2024년 10월 북한 조선중앙통신의 남북연결도로 폭파 보도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해 10월17일 이틀 전 있었던 경의선·동해선 남북연결 도로·철도 폭파 소식을 전했다. 통신은"이는 대한민국을 철저한 적대국가로 규제한 공화국헌법의 요구와 적대세력들의 엄중한 정치군사적 도발책동으로 말미암아 예측불능의 전쟁접경에로 치닫고 있는 심각한 안보환경으로부터 출발한 필연적이며 합법적인 조치"라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통일부는 9일 ‘2025 통일백서’를 출간하며 지난해 통일·대북정책과 남북관계 현황을 정리했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원칙에 입각한 대북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했다”고 밝혔다.

백서는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대응한 윤석열 정부의 원칙을 강조했다.

'2025 통일백서' 표지.통일부 제공


백서는 9·19 남북군사합의의 전부 효력정지를 대표 사례로 꼽았다.

백서는 “북한의 합의 위반과 2023년 파기 선언으로 합의가 유명무실해졌다”며 “군사분계선 훈련이 재개되고 즉각적 대응이 가능해졌다”고 기술했다. 이는 한미 동맹의 억제력 강화를 뒷받침한다.

남북대화 재개 노력이 별도 장으로 다뤄졌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광복절 대화협의체 제안, 연락채널 복구 노력, 수해 지원 제안을 소개했으나, 북한은 적대적 태도로 응답하지 않았다. 백서는 대화 역량 강화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도별 남북교역액 현황.2025 통일백서 캡처


남북관계 단절은 통계로 확인됐다.

남북 왕래는 4년, 교역은 2년 연속 전무했고, 인도적 지원은 19년 만에 중단됐다.

연락채널은 2023년 4월 북한의 단절 이후 복구되지 않았다.

이산가족 상봉은 민간 1건이 유일했다.

백서는 정부기관, 민간단체, 공공도서관에 배포되며, 통일부 홈페이지(www.unikorea.go.kr)에서 전자책으로 공개된다.

정부는 북한의 도발에도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며 대화를 모색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