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하는 문재인 전 대통령,(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4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전 사위 서모씨의 타이이스타젯 부당 채용으로 2억170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것과 관련해 “청와대를 사조직처럼 부리며 권력을 남용한 중죄”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 문재인, “청와대 사조직화”로 법치 훼손

국민의힘 박민영 대변인은 “문 전 대통령이 청와대를 사조직처럼 부리며 이상직 전 의원과 공모해 전 사위에게 불법적인 특혜를 제공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문 전 대통령이 현직 시절 권력을 남용해 서씨의 타이이스타젯 채용을 묵인하며 경제적 이익을 얻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문 전 대통령이 서씨의 급여로 딸 부부의 생활비를 대체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문 전 대통령은 국민 앞에서 겸허히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며 정치적 수사로 사건을 호도하는 태도를 규탄했다.

◆ 서모씨, “자격 없는 상무”로 2억1700만원 특혜

박 대변인은 서모씨가 타이이스타젯에 채용 공고 없이 상무로 임명돼 2억1700만원을 수령했다고 지적했다.

검찰에 따르면 서씨는 월급 800만원과 주거비 350만원을 받아 태국 고급 맨션에서 생활했다.

항공업 경험이 없는 서씨는 이메일 수발신 같은 단순 업무만 했고, 재택근무를 명목으로 출근하지 않았다.

박 대변인은 “청년들이 저질 일자리에 전전할 때, 문 전 대통령은 사위에게 특혜를 제공했다”며 서씨의 무능과 부당한 혜택을 비판했다.

검찰은 서씨의 채용이 회사에 기여 없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 이상직·청와대, “국민 세금”으로 특혜 지원 의혹

국민의힘은 이상직 전 의원이 문 전 대통령의 권한 행사를 기대며 서씨를 채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상직은 2018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에 임명됐고, 이스타항공은 평양 방북 예술단 전세기로 정부 지원을 받았다.

박 대변인은 “청와대 민정비서관실과 중진공 직원이 서씨 가족의 태국 이주를 위해 국제학교 정보와 공항 접견을 지원했다”며 이는 국민 세금 오용이라고 비판했다.

검찰은 이상직을 뇌물공여와 업무상 배임 혐의로 기소하며, 문 전 대통령과의 공모를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가 권력을 남용해 법치와 공정성을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성역 없는 수사로 진실을 밝힌 검찰에 경의를 표한다”며 법원의 정의로운 판결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