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외교장관, 경제안보전략 TF 회의 참석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안보전략 태스크포스(TF)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한미 통상 협의의 목표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4월 24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한미 ‘2+2’ 고위급 통상 협의와 관련해 국익 중심의 협상을 예고했다.

조태열 장관은 “미국 측 요청으로 협의를 시작하며 예비적 의견을 제시할 목적”이라며 신중한 접근을 강조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강 의원이 권한대행 체제 하 협상 속도에 대해 지적하자, 조 장관은 협상 목적을 명확히 밝혔다.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한국 측 협상을 이끌며 국익을 최우선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 국익 중심 협상 전략

조 장관은 “협상 속도나 마무리 시점을 예단하지 않으며, 윈-윈 방향으로 진행된다면 마무리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대선까지 40여일, 관세 유예기간 70여일 동안 최대한의 국익을 반영할 협상 전략을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차지호 의원이 권한대행의 협상 권한 제한을 지적하자, 그는 “손 놓고 있으라는 말씀인가”라며 제한적 권한 행사를 강조했다.

국민의힘 김태호 의원의 방위비 분담금 논의 가능성 질문에는 “별도 트랙으로 다룰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 외교부 예산 증액

외교부는 2025년도 추가경정 예산안으로 본예산 대비 8천2백억원 증액된 4조2천8백70억원을 제출했다.

증액분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의장국 사업 비용으로, 만찬장 조성과 객실 공사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외교부는 APEC 의장국 역할을 통해 자유무역과 시장경제 가치를 확산하며 국가 위상을 높일 계획이다.

한미 ‘2+2’ 협의와 예산 증액은 국익과 글로벌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