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악관 당국자 만난 뒤 기자들에게 설명하는 김현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외교·안보·통상 분야 핵심 참모인 김현종 전 국가안보실 2차장이 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들과 회동한 뒤 기자들에게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외교·안보 보좌관 김현종 전 국가안보실 2차장이 8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트럼프 행정부 고위 당국자들과 회동했다.
김 전 차장은 “한미 동맹과 한미일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재명 후보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 전 차장은 “한일은 조슈번과 사쓰마번처럼 협력해야 한다”며 북한과 중국의 안보 위협에 전략적 공조를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8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 규탄하며 “비대칭 재래식 무기 강화를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차장은 한미 FTA와 관세 문제도 논의했다.
그는 “한국의 무역 흑자 67%가 자동차 부문에서 나오며, 트럼프 행정부의 25% 상호관세는 이중 페널티”라고 지적했다.
오는 7월 8일 종료되는 관세 유예 연장을 위해 “추가 협상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례적인 대선 전 방미 회동은 한미 동맹의 지속성을 미국에 확인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 전 차장은 노무현 정부 시절 외교통상부 통상교섭조정관과 통상교섭본부장, 주유엔대사 등을 역임했고, 문재인 정부 시절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국가안보실 2차장, 대통령 외교·안보 특별보좌관 등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