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하는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사진=연합뉴스)

오동운 공수처장은 9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이완규 법제처장을 수사 중이라 밝혀 파장을 낳았다.

그는 국회 법사위에서 김용민 의원이 “한 대행과 이 처장을 구속 안 하느냐”고 따지자 “수사 중이라 자세히 못 말한다”고 답했다.

민주당 등은 지난해 12월부터 한 대행을 직권남용과 직무유기로 공수처에 고발하며 탄핵심판 방해를 문제 삼았다.

수사4부는 국회 몫 헌법재판관 임명 보류와 관련해 비상계엄 TF를 통해 한 대행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 의원이 “내란 피의자 이완규를 왜 구속 안 하느냐”고 몰아치자 오 처장은 “고발 사건으로 수사 대상”이라 확인했다.

이 처장은 작년 12월 4일 삼청동 안가에서 박성재, 이상민 등과 만나 휴대폰을 교체해 2차 계엄 의혹이 불거졌다.

공수처 수사3부는 이 처장을 내란 방조와 증거인멸 혐의로 시민단체 고발 사건을 TF 차원에서 들여다보고 있다.

김 의원이 “윤석열을 직권남용으로 구속 안 하느냐”고 묻자 오 처장은 “현재 수사 중인 상황”이라며 말을 아꼈다.

윤 전 대통령은 비상계엄 외에도 채모 상병 순직 외압 의혹으로 직권남용 혐의 고발을 당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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