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광주 북한인권민간단체협의회 상임대표
지난 8월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글로벌센터에서 열린 북한인권민간단체협의회 창립총회에서 임시 의장을 맡은 손광주 한반도선진화연대 이사장이 개회 선언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손광주 북한인권민간단체협의회(이하 북인협) 상임대표는 3일 북한의 비핵화와 개혁개방은 북한 체제의 변화 없이는 이뤄질 수 없다고 주장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가기간 뉴스통신사인 연합뉴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1990년대부터 지금까지 30년간 경험에서 알 수 있듯이, 북한의 비핵화와 개혁개방은 북한 체제의 중요한 변화가 수반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며 "대놓고 말은 못 하지만 대다수 북한 주민도 체제 변화를 바라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밝혔다.
북한인권민간단체협의회 출범
지난 8월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글로벌센터에서 열린 북한인권민간단체협의회 출범식에서 임시 의장을 맡은 손광주 한반도선진화연대 이사장이 경과 보고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통일부 산하 탈북민 지원기관인 남북하나재단 이사장을 역임한 손 대표는 지난 8월 28일 출범한 북인협 결성을 주도했다. 현재 한반도선진화연대 이사장도 맡고 있다.
국내외 54개 단체(국내 46개, 해외 8개)가 참여한 북인협은 ▲ 회원 단체의 북한인권 개선 활동 지원 ▲ 정부의 협의 파트너로서 민·관 협의체 역할 수행 ▲ 국제기구 및 외국과의 북한인권 관련 협력 강화 등을 활동 목표로 삼고 있다.
손 대표는 "모든 회원 단체들이 현재 여러 북한 문제 중 북한인권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는 점에선 생각이 일치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만, 북한인권 개선 활동과 관련한 방법론에선 각 단체의 생각이 다를 수 있다"며 "늦어도 올해 연말 전까지는 모든 회원 단체들이 참여하는 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 워크숍 때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인협 회원 단체들은 북한의 자유와 인권이 개선돼 가는 과정이 곧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와 북한의 개혁개방, 그리고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통일의 과정이라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인협에는 북한민주화위원회, 북한민주화청년학생포럼, 탈북자동지회, 비욘드더바운더리, 북한인권정보센터, NK지식인연대, 한반도선진화연대, 겨레얼통일연대 등 북한 인권 및 탈북민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