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북 중국대사, 태양절 앞두고 김일성 생가 찾아 북중우의 과시

이애란 승인 2023.04.14 14:02 의견 0
김일성 생가 찾은 왕야쥔 북한 주재 중국대사. 연합뉴스


북한 주재 중국대사가 김일성 주석 생일인 '태양절'(4월 15일)을 앞두고 김일성 생가인 만경대를 방문해 양국 우의를 과시했다.

14일 주북한 중국대사관 위챗 공식 계정에 따르면 왕야쥔 대사는 전날 대사관 관계자들과 함께 만경대를 방문했다.

대사관은 왕 대사의 이날 방문에 대해 "북한 인민의 위대한 수령 김일성 주석의 탄생 111주년을 맞아 왕 대사가 김 주석의 탄생지인 만경대 생가를 참배했다"고 소개했다.

중국 공산당의 당 대 당 외교를 담당하는 대외연락부 부부장을 지낸 왕 대사는 2021년 2월 리진쥔 전 대사 후임으로 내정됐다.

하지만, 북한이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국경을 봉쇄하면서 2년여가 지나서 지난달 27일에 부임했다.

왕 대사는 지난 3일 북한 외무성에 신임장 사본을 전달하며 업무를 시작한 뒤 첫 일정으로 이날 오후 만수대 언덕에 세워진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동상을 찾아 꽃바구니를 진정했다.

그는 다음날인 4일 오전에도 대사관 전 직원을 이끌고 평양 시내 북중우의탑을 방문해 헌화하며 양국의 끈끈한 관계를 과시했다.

평양 모란봉 기슭에 있는 우의탑은 6·25전쟁에 참전한 중국군을 기리기 위해 1959년 건립됐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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