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025년 11월 3일 = 프리덤조선)

체코 주재 북한 무역대표를 역임한 탈북자 김태산 씨는 지난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 발언과 한국 정부 내 인사들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씨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 방향에 대한 우려와 함께 특정 인사들의 활동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드러냈다.

김태산 씨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에서 핵추진 잠수함 문제를 제기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에 대해 "미국에서 만들라"고 즉답했음을 언급했다.

김 씨는 이러한 논의가 "북한에 핵잠수함 기술을 넘겨주는 길을 열어줄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며, 핵무기 보유 논의보다 내부의 '간첩·역적' 색출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 핵잠수함.사진=인터넷 캡처

또한 김태산 씨는 최근 정체 논란이 확산하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거론되는 인물인 김현지 씨를 지목했다.

그는 "그런 여성이 국가원수들의 공개석상에 따라다닌다"는 등의 발언을 통해 정부 운영에 대한 불신을 표명하며 국민적 의혹이 커지고 있음을 전했다.

김 씨는 "한국은 핵무기가 없어 망하는 것이 아니라, 국내의 친북·친중 세력과 간첩 때문에 위태로운 것이다"라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현재까지 이재명 정부는 김태산 씨와 많은 국민, 야당이 의혹을 제기하는 김현지 씨 논란에 대해 납득할 만한 해명을 내놓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아울러 이재명 정부 초대 총리인 김민석 씨의 친형으로 알려진 김민웅 씨(미국 뉴저지 길벗 교회 목사 출신)가 연일 사회관계망서비스 등을 통해 미군 철수와 북한 찬양성 글을 공개적으로 게시하며 활동하고 있음에도 정부가 이에 대해 어떤 제동도 걸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총리 형제가 나란히 같은 주장을 펼치는 사진까지 공개되면서, 이재명 정부가 한미동맹과 한일 관계를 온전히 유지하고 발전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불신은 날마다 증폭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