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폭우로 침수된 북한 신의주·의주군 수해 현장
지난 7월29일 지난해 폭우로 침수된 북한 신의주, 의주군 수해 현장의 모습.(사진=연합뉴스)
북한은 14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장마철을 맞아 과학기술을 활용한 이상기후 대비를 강조했다.
신문은 ‘과학의 힘으로 재해성 기상 현상에 대처하자’ 기사에서 연구 역량과 수단을 총동원해 이상기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동신문은 “자연의 광란에 포로돼 하늘만 쳐다볼 것이 아니라 과학의 힘으로 맞서야 한다”며 “모든 부문이 재해성 기상 현상에 대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성과에 자만하지 말고 교훈과 빈틈을 찾아 연구를 지속하라고 독려했다.
신문은 정전 분산형 피뢰침, 군급 폭우 및 큰물조기경보체계, 종자 피복제 ‘풍년모1’호를 주요 연구 성과로 소개했다.
기상수문국이 개발한 조기경보체계는 “2시간 이후 비 내림을 예측하고 6~12시간 전 홍수 위험성을 평가한다”며, 2025년 4월까지 전국에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강조는 지난해 평안북도, 자강도 등 서북부 지역 대규모 수해 이후 북한 김정은이 재해방지기관을 질타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은 지난해 8월 의주군 수해 현장에서 “재해방지기관은 통계나 하는 유명무실한 기관”이라며 “경직된 사고와 형식주의로는 득이 없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