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왕립국방대학원 학생들이 북한음식을 체험하고 있다.프리덤조선
영국대사관은 지난 19일 영국왕립국방대학원 학생들을 초청해 북한 전통음식 체험과 인권 강연 행사를 열었다.
각국 대통령과 왕실 경호 무관 출신 학생들은 북한 주민의 고통을 이해하며 한반도 안보의 중요성을 되새겼다.
행사는 북한 체제의 실상을 알리고, 주민들의 자유와 인권 회복 필요성을 강조하는 자리였다.
능라밥상 광화문점이 준비한 음식과 탈북 여성들의 생생한 이야기가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 북한 전통음식, 참가자 입맛 사로잡아
능라밥상 광화문점이 제공한 해주비빔밥은 매콤한 고추장과 신선한 채소로 시선을 끌었다.
감자만두는 쫄깃한 피와 고소한 속으로 부드러운 식감을 선사했다.
녹두지짐은 바삭한 겉과 촉촉한 속이 조화를 이뤘고, 통일약과는 꿀의 달콤함으로 마무리를 장식했다.
참가자들은 특히 해주비빔밥과 통일약과에 엄지를 치켜세우며 “놀라운 맛”이라고 칭찬했다.
학생들은 음식을 통해 북한 문화의 일면을 체험하며 강연에 몰입했다.
◆ 김태희 증언, 참가자 마음 울리다
김태희 자유와 인권을 위한 탈북민연대 대표는 가족의 비극을 담담히 증언했다.
김태희 대표는 “가족이 굶어죽고, 강제북송으로 고통받았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그녀는 북한 체제의 억압과 생존의 절박함을 생생히 전했다.
참가자들은 숙연한 표정으로 경청하며 깊은 감명을 받았다.
한 학생은 “이런 고통을 상상도 못했다”며 인권 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 이애란 강연, 북한 음식의 미래 그리다
이애란 (사)자유통일문화원 원장은 북한 음식의 잠재력을 소개하며 강연을 시작했다.
이애란 원장은 “K-FOOD가 세계를 사로잡듯, 북한 음식도 큰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에게 자유와 인권이 주어지면 세계적 인기를 끌 것”이라며 희망을 전했다.
참가자들은 북한 주민의 창의성과 문화적 가치를 인정하며 박수로 화답했다.
이애란 원장은 음식 이야기를 통해 인권 회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한반도 안보와 인권, 국제적 공감대
학생들은 한반도 안보와 북한 인권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행사는 음식과 증언을 통해 북한 주민의 삶을 깊이 이해하는 기회였다.
영국대사관은 이번 행사가 국제 사회의 인권 인식 확산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참가자들은 “북한 주민의 자유를 응원한다”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이 행사는 자유민주주의 가치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