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신형 ICBM 화성-19형.(사진=연합뉴스)

미국 국방정보국(DIA)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북한이 2035년까지 핵탄두 탑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50기를 보유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DIA의 미사일 위협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현재 ICBM 10기 이내를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10년간 약 40기를 추가 양산할 가능성이 있다.

DIA는 “북한의 ICBM은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으며, 단일 또는 다수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레고리 기요 북부사령관은 연방 상원 군사위원회 서면 보고서에서 북한 김정은의 전략 무기 양산 의지를 우려했다.

그는 특히 신형 ICBM 화성-19형에 주목하며, “고체연료 설계로 발사 준비 시간이 짧아 탐지와 대응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화성-19형은 지난해 10월 31일 첫 시험 발사 이후 추진력이 향상된 것으로 평가된다.

기요 사령관은 북한 김정은이 통일 정책을 철회하고 공세적 태도를 강화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70년간 유지된 한반도 정전 상태가 깨질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북한의 무기 확충이 국제 비확산 체제를 위협한다고 밝혔다.

기요 사령관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을 심각한 위협으로 꼽았다.

그는 “북한의 우크라이나 파병은 러시아와의 협력이 서방 질서에 도전하는 수준임을 보여준다”며 “러시아가 대가로 북한의 첨단 무기 개발 기술을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