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
김용태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지난해 1월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22대 총선 포천·가평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11일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의 사의 표명으로 공석이 된 비대위원장 후임 인선에 나섰다.
김문수 대선 후보와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비공개 차담을 갖고 비대위원장 인선을 논의했다.
서지영 원내대변인은 “비대위원장 관련 내용을 깊이 상의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차기 비대위원장으로는 김용태 비대위원 등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태 비대위원은 1990년생 30대로, 지난 10일 비대위에서 대선 후보 선출 취소 및 재선출 절차 의결 과정에서 홀로 반대표를 던졌다.
그는 지난해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의결에 참여하는 등 당 주류 세력과 차별화된 행보를 보여왔다.
김문수 후보는 같은 날 대선 실무를 총괄할 사무총장에 4선 박대출(경남 진주갑) 의원을 내정했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 3일 후보 선출 직후 캠프 총괄선대본부장으로 활동한 장동혁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임명했으나, 장 의원이 이를 고사하면서 이양수 사무총장이 유임돼 총장직을 수행해왔다.
국민의힘은 비대위원장 후임 인선과 사무총장 내정을 통해 대선 후보 교체 무산으로 인한 내홍을 수습하고 단합된 대선 캠페인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문수 후보의 리더십 아래 당 조직을 정비하며 대선전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