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 시작 하루 앞으로

제21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 시작을 하루 앞둔 11일 남도문화벨트 골목골목 경청투어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왼쪽부터), 국민의힘 당사로 들어서는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다이아몬드브릿지 걷기축제에 참가해 시민들과 기념촬영하는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의 모습.(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11일 후보 등록을 마감하며 12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김 후보는 ‘반이재명 빅텐트’를 내세워 정권 재창출을 목표로 삼았다.

국민의힘 의원총회서 발언하는 김문수 대선 후보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문수 후보는 초유의 후보 교체 논란을 딛고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그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 및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의 연대를 추진하며 이재명 후보에 반대하는 범보수 세력을 결집할 계획이다.

김 후보 측은 그의 청렴함과 노동·민주화 운동가에서 보수 정치인으로의 삶의 궤적을 강점으로 부각한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범보수 진영이 ‘이재명 대 반이재명’ 구도를 만들면 상황을 반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덕수 단일화 실패와 이낙연 상임고문의 불출마 선언으로 빅텐트 동력이 약화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해남 지지자들에게 인사하는 이재명 후보

남도문화벨트 골목골목 경청투어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1일 전남 해남군 해남읍 군민광장을 방문해 연설에 앞서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같은 날 후보 등록을 완료하고 민생·경제 행보를 본선에서도 이어가며 중도층 공략에 나섰다.

이 후보는 공직선거법 파기환송심이 대선 이후로 미뤄지며 사법 리스크 부담을 덜었다.

그는 전남 영암 경청투어에서 “문제는 경제와 민생”이라며 “회복, 성장, 통합, 국민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12일 서울 광화문 유세를 시작으로 경기도 동탄, 대전에서 반도체·과학기술을 주제로 유세를 펼친다.

민주당은 김문수 후보를 “내란 동조 세력”으로 규정하며 후보 교체 논란을 공세 포인트로 삼아 중도 표심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부산 표심 공략 나선 이준석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11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일대에서 열린 다이아몬드브릿지 걷기축제에 참가해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완주를 선언하며 3자 구도를 형성했다.

그는 지난 총선의 ‘동탄 모델’ 성공을 대선에서도 재현할 것으로 기대한다.

국민의힘의 후보 교체 논란으로 보수 지지층 일부가 이준석 후보로 이동할 가능성이 제기되며, 김문수 후보의 빅텐트 합류 가능성은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22일간의 선거운동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이며 대선 판세를 뒤흔들 변수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