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대통령과 김영복 부총참모장.(사진=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9일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린 제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 열병식에서 북한군 대표단과 만났다.

푸틴은 연설과 퍼레이드 후 김영복(총참모부 부총참모장) 등 5명과 신홍철(주러시아 대사) 일행과 악수했다.

김영복은 거수경례로 예를 표하며 “위대한 전승절에 대통령 동지에게 축하를 표한다”고 말했다.

푸틴은 “당신의 전사들에게 좋은 일이 있기를 바란다”며 포옹으로 화답했다.

김정은과 나란히 선 '러시아 파견 북한군 장성 3명'

북한 김정은 지난해 9월 11일 인민군 특수작전무력 훈련기지를 시찰할 당시, 김정은과 나란히 선 북한군 장성 3명 좌로부터 신금철 김영복 리창호의 모습(흰색 원안).

리창호(정찰총국장), 신금철(작전국 처장) 등도 푸틴과 악수하며 “당신을 만나 영광”이라고 인사했다.

신홍철은 “조선인민공화국 특명전권대사”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쿠르스크 전선에 파병된 북한군 지도부로, 한국·미국·EU 제재 대상이다.

북러는 4월 말 파병을 공식 확인했다.

북러의 밀착은 한미일 안보와 자유민주주의에 중대한 도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