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강성순 하사 유해.국방부 제공

6·25전쟁에 참전해 전쟁 첫날 전사한 호국영웅 강성순 하사의 유해가 74년 만에 유족 품으로 돌아왔다.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은 9일 2007년 경기 포천 만세교리에서 발굴한 유해를 국군 제7사단 소속 강 하사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1931년생 강 하사는 1949년 입대해 1950년 운천-포천-의정부 전투에서 북한군과 싸우다 전사했다.

이 전투는 제7사단 9연대가 북한군의 기습을 막으며 방어한 치열한 전투였다.

귀환 행사는 9일 경기도 고양 유가족 자택에서 열렸다.

고인의 아들 강기남(75) 씨는 “아버지가 포로로 끌려갔다고 믿었으나 일흔이 넘어 포기했다”며 “유해를 찾아 현충원에 모시고 싶다”고 말했다.

강 하사의 희생은 북한의 침략 속 자유민주주의를 지킨 숭고한 헌신으로 기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