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장거리포ㆍ미사일 훈련지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8일 장거리포ㆍ미사일 체계 합동타격훈련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다음날인 9일 보도했다.(사진=연합뉴스)

북한 김정은이 최근 600㎜ 초대형방사포(KN-25) 관련 현장을 세 차례 시찰하며 러시아 수출 준비를 점검한 것으로 우리 군 당국이 평가했다.

군 관계자는 9일 “KN-25가 이미 러시아에 지원됐다고 판단한다”며 “김정은이 성능을 집중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9일 김정은이 지난 8일 동부전선에서 장거리포·미사일 합동타격훈련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은 KN-25 발사 장면을 망원경으로 관찰하고 이동식발사대(TEL)를 둘러봤다.

김정은 "더 많은 포탄 생산해 무력전력 확대"…군수공장 방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제2경제위원회 산하 중요 군수기업소를 현지지도하면서 포탄 생산과 기계공업부문 운영 상황을 살피고 "더 많은 포탄을 생산해 우리 무력의 전력 확대에 이바지해주기를 바란다"며 격려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7일 보도했다.(사진=연합뉴스)

지난 4일 탱크 공장 시찰에선 KN-25 TEL 9대가, 7일 군수 공장 시찰에선 KN-25 발사관이 공개됐다. 김정은은 포탄 생산 확대를 주문했다.

군 당국은 KN-25가 러시아에서 시험 배치 중이며 본격 지원을 앞두고 있다고 본다.

KN-25는 사거리 400㎞의 단거리탄도미사일로, 전술 핵탄두 탑재가 가능하다.

북한은 KN-25를 ‘다연장방사포’로 호칭하며 연속발사 능력을 강조했다.

군사전문기자 출신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일주일 새 세 차례 시찰은 이례적”이라며 “러시아 군사 지원 점검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합참은 KN-25 발사가 수출용 성능 검증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북한의 러시아 무기 지원은 한반도 안보를 위협한다. 한국은 한미일 공조로 대응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