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 은퇴 선언 기자회견하는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후보 2차 경선에서 탈락한 홍준표 후보가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선거 캠프 사무실에서 정계 은퇴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탈락 후 탈당과 미국행을 결정하며, 경선 과정에서 “용산과 당 지도부의 공작”이 있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용산과 당 지도부가 한덕수를 띄우며 윤석열 재신임 투표로 몰고 가려 했다”며 “김문수를 밀어 나를 떨어뜨리자는 공작을 꾸몄다”고 주장했다 .
홍 전 시장은 “2차 경선 나흘 전 김문수가 당원 지지 1위로 올라섰다”며 “김문수는 이들의 음험한 공작을 역이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덕수를 “윤석열 아바타”로, 당을 “이익집단”으로 비판하며 “나라를 망친 윤석열이 이제 당도 망치고 있다”고 직격했다.
이어 “3년 전 당원들이 나를 선택했으면 이 꼴이 됐겠나”라고 비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