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어는 억울하다…"상어 공격은 자기방어 행동일 가능성 커"
다음 기준에 해당할 경우 상어의 공격은 자기방어 동기에 따른 것일 수 있다. 1. 인간의 공격이 상어의 반응을 유발한 경우, 2. 치명적인 큰 상처가 아닌 표면적 상처만 난 경우, 3. 인간의 행동이 폭력적이지 않았거나 구조·구호 목적이었음에도 상어가 과도한 반응을 보인 경우. 이런 경우에는 상어가 아니라 인간에게 책임이 있다.Eric Clua 제공
프랑스 PSL대학 에릭 클루아 박사팀은 26일(현지시간) 상어 물림 사고의 상당수가 생존 본능에 의한 자기방어일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1863년부터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에서 발생한 약 7천건의 상어 공격 기록을 분석해 5%가 자기방어 행동일 가능성을 발견했다.
클루아 박사는 “상어의 공격은 인간의 공격에 대한 반응이며 책임을 상어에게 돌려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2009~2023년 기록된 74건의 사고 중 4건이 인간 활동에 대한 상어의 자기방어로 추정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상어 물림 사고는 매년 약 100건 발생하며 10%가 치명적 결과를 초래한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연구팀은 인간의 근접 활동이 상어의 자기방어 반응을 유발하며 사고의 책임이 사람에게 있다고 설명했다.
클루아 박사는 “상어에게 물리지 않으려면 공격으로 보일 수 있는 행동을 피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좌초된 상어를 돕는 시도도 공격으로 간주될 수 있으니 신체 접촉을 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상어는 잠재적 위험 동물이므로 접촉하지 않는 것이 상어 존중과 안전을 위한 현명한 선택이라고 연구팀은 주장했다.
상어 물림 사고는 인간과 야생동물 간 갈등을 보여주며 상호 존중이 필요하다.
세계는 야생동물 보호와 인간 안전을 위해 상어 서식지 보존과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 출처 : Frontiers in Conservation Science, Eric Clua et al., 'The Talion law 'tooth for a tooth': self-defense as a motivation for shark bites on human aggressors', https://www.frontiersin.org/journals/conservation-science/articles/10.3389/fcosc.2025.1562502/fu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