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공중훈련 시행.(사진=연합뉴스)

주한미군은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한국에서 핵 공격 상황에 대비한 교육훈련을 처음 실시했다고 밝혔다.

미국 육군 핵·WMD대응국(USANCA)은 지난 15일과 16일 한국군 전략사령부에서 한국군 및 주한미군과 함께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은 핵무기 사용이나 사용 위협 환경에서 군사 작전을 수행하기 위한 지식과 기술 교육에 초점을 맞췄다.

참여자는 USANCA 핵 운영 자문그룹 교관 2명, 한국군 전략사령부 6명, 국방부 2명, 한미연합사령부 5명이었다.

한미는 핵·재래식 통합(CNI) 작전에서 한국군의 역할과 북한 김정은의 핵·미사일 위협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CNI는 미국의 핵 전력과 한국의 첨단 재래식 전력을 통합하는 개념이다.

주한미군은 “이번 훈련은 한미 동맹의 CNI 도상연습과 워게임에 직접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미는 지난해 8월 캠프 험프리스에서 ‘아이언 메이스 24’ 도상연습을 통해 CNI 개념을 처음 논의했다.

당시 미국의 핵 탑재 전략자산 전개 시 한국의 재래식 전력 지원 절차가 다뤄졌다.

또한, 확장억제 강화를 위한 공동 기획 절차도 논의됐다.

한미는 CNI 작전 개념을 정립하고 작전계획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도상연습을 지속할 계획이다.

이번 훈련은 지난해 10월 한미 국방장관 안보협의회의 결정과 연계된다.

당시 양국은 연합 연습에 북한의 핵 사용 시나리오를 포함하기로 했다.

상반기 ‘자유의 방패’와 하반기 ‘을지 자유의 방패’ 연습에 이 시나리오를 반영한다.

윌리엄 테일러 한미연합사 작전참모부장(소장)은 “동맹은 어떠한 비상사태에도 대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