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가 21일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한미 핵 동맹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여의도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방문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과 회담한다고 북핵이 해결되지 않는다”며 “한미 정상회담으로 안보와 통상을 패키지 협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한미는 통상과 안보가 엮여 있다”며 “트럼프의 관세전쟁 입장은 이해하지만 한미동맹 특수성상 무역분쟁이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네거티브 규제 도입과 해고 유연성 확보로 미국 기업에 우호적 환경을 약속했다.
같은 날 여의도 대하빌딩 캠프에서 비전 발표를 열었다.
홍 후보는 “노인연령을 70세로 상향하고 정년을 연장하되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겠다”며 “생산적 복지 원칙으로 경제 성장률에 비례한 복지 모델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무분별한 현금 살포는 근로 의식을 병들게 한다”며 포퓰리즘 복지를 배격했다. 그는 연금개혁 추진단 설립과 공적·기업·개인연금의 3층 구조 구축을 공약했다.
추가 공약으로는 일자리 복지 확대, 주택·농지연금 활성화, 실업급여 부정수급 방지, 다자녀·신혼부부·청년 대상 0순위 주택공급 확대를 제시했다. 이는 지속 가능한 복지와 경제 활력을 목표로 한다.
권영세 비대위원장의 세종 국회 이전 제안에 홍 후보는 “개헌으로 상원·하원을 나눠 하원은 세종, 상원은 서울에 두는 게 맞다”고 밝혔다. 이는 행정 효율과 국가 균형을 고려한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