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화력 타격훈련
노동신문이 2020년 3월 10일 공개한 훈련 사진. 170㎜ 자주포로 추정되는 무기가 여러 발 발사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북한 170㎜ 자주포 2대가 러시아 서부 사라토프주 이바노브스키 기지에 배치됐다고 20일 보도했다.

미국 위성사진 업체 맥사 테크놀로지가 2024년 11월 26일 촬영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다.

이 기지는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450㎞ 떨어져 있다.

사진 속 자주포는 미 육군 제원(길이 14.9m·폭 3.27m)과 일치하며, 러시아제보다 긴 포신이 특징이다.

요미우리는 차체·포신 길이 비교로 북한제임을 확인했다.

고이즈미 유 도쿄대 교수는 “북한산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사정거리는 40~60㎞로, 우크라이나군 지대지 미사일 사정거리 밖에 있어 포병 훈련에 쓰인 것으로 추정된다.

자주포 주변 바퀴 흔적은 반복 사용을 보여준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가 북한 자주포를 전쟁에 투입했다고 주장했다.

서방 언론은 2024년과 2025년 북한 자주포가 러시아 화물열차로 운송되는 장면을 포착했다.

요미우리는 “북한이 무기를 공급해 러시아군의 전투력을 떠받친다”고 지적했다.

고이즈미 교수는 “북한이 포병 지원하며 전쟁 참전 비용을 부담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무기 공급은 러시아 전선의 무기·탄약 부족을 메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