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제21대 대선 후보자 1차 경선 토론회
19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1차 경선 토론회에서 A조 후보들이 시작 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탄핵 논쟁, 안철수 vs 김문수

지난 19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A조 후보(김문수·안철수·양향자·유정복)가 서울 강서구 아싸아트홀에서 첫 토론회를 열었다.

안철수 후보는 김문수 후보를 향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을 반대했는데 사과했나”라고 공세를 폈다.

김 후보가 “사과한 적 없다”고 답하자, 안 후보는 “민주당이 ‘이재명 대 윤석열’ 프레임으로 끌고 가려 한다”며 “반성과 사과 없이는 대선 필패 가능성이 높다”고 비판했다. 이어 “헌재 8대 0 판결을 받아들여야 보수의 헌법 가치에 순응한다”고 밝혔다.

◆ 김문수, 민주당 책임론 제기

김문수 후보는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한 것은 민주당의 30번 줄탄핵 때문”이라며 “헌재 판결은 받아들이지만, 내란죄 포함 여부 등 절차적 의혹이 있다”고 반박했다.

안철수 후보는 “헌재 결론이 났는데 계엄을 옹호하며 국민 표를 어떻게 받나”라고 몰아붙였다.

김 후보는 “계엄 옹호가 아니라 민주당 책임이 크다”고 맞섰다.

B조(나경원·이철우·한동훈·홍준표) 토론회는 2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국민의힘 제21대 대선 후보자 1차 경선 토론회
19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1차 경선 토론회에서 A조 후보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정복, 안철수, 김문수, 양향자 후보.(사진=연합뉴스)


◆ AI 정책 공방, 이재명 공약 비판

AI 정책 논쟁에서 안철수 후보는 김문수 후보에게 “AI를 잘 모르시죠”라고 물었다.

김 후보는 “안 후보만큼 모르지만 챗GPT를 쓴다”며 “지도자가 되면 안 후보에게 물어보겠다”고 답했다.

양향자 후보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AI 공약 종이를 꺼내 “빈 깡통”이라며 찢었다.

김문수 후보는 “거짓말은 찢는 게 답”이라며 호응했다.

유정복 후보는 “이재명을 제압할 성과와 업적은 나에게 있다”고 밝혔다.

◆ 이재명 대항 전략과 도덕성 경쟁

김문수 후보는 “거짓말과 부패한 이재명을 깨끗한 내가 이긴다”고 밝혔다.

안철수 후보는 “이재명과 싸워 이길 사람은 나뿐”이라며 도덕성과 중도 확장성을 강조했다.

유정복 후보는 “이재명을 확실히 제압할 사람은 나”라고 주장했다.

양향자 후보는 이재명 공약을 비판하며 “국민이 진정한 리더를 원한다”고 말했다.

후보들은 이재명과의 대결에서 우위를 점하려 경쟁했다.

◆ 책 선택과 MBTI로 본 후보 성격

토론회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문재인의 운명’과 조국 전 대표의 ‘조국의 시간’ 책 선택 게임으로 이어졌다.

김문수 후보는 문 전 대통령의 책을 택하며 “북한을 위하는 반역적 대통령임을 알았다”고 비판했다.

안철수 후보는 조 전 대표의 책을 선택해 “변명의 비결을 알고 싶다”고 밝혔다.

기본소득과 지역화폐 중 ‘나라 곳간을 거덜 내는 정책’ 선택에서는 네 후보 모두 기본소득을 골랐다.

MBTI 코너에서 김문수·안철수·유정복 후보는 ENTJ, 양향자 후보는 ENFJ를 밝혔다.

(제공=유튜브 국민의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