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지구 난민촌 공습…"19명 사망"

북한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 공격 재개에 대해 “영토 병탄 시도를 노골화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이하 통신)은 17일 논평을 통해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이라는 한 개 국가를 완전히 타고 앉으려는 속심을 드러냈다”며 “영토 강탈 야망”을 비판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이스라엘의 행태가 미국의 가자지구 분쟁 개입과 연관된다며, 미국도 “가자지구를 이스라엘에 넘기라 명령했다”고 규탄했다.

통신은 “미국은 충돌 종식 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점령할 것이라 했다”며, 이는 “이스라엘에 완전 점령을 지시한 것”이라 주장했다.

북한은 “미국을 등에 업은 이스라엘의 무분별한 군사적 망동이 세계평화와 안전의 파괴자를 보여준다”고 비난하며, 중동 지역 긴장 고조를 경고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2월 초 1단계 휴전 만료 후 다음 단계 협상을 타결하지 못하며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이스라엘은 3월 중순 가자지구 지상 공격을 재개해 현재 가자지구의 3분의 1을 장악한 상태다.

이스라엘은 점령지를 영구 점령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하마스에 항복을 압박하고 있다.

가자지구 내 민간인 피해는 계속 증가하며, 국제사회는 휴전과 인도적 지원을 촉구하고 있다.

북한의 이번 논평은 이스라엘과 미국을 겨냥한 비난으로, 중동 분쟁에 대한 기존 입장을 반복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