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대정부질문 진행중, 본회의장의 빈자리
16일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이 진행된 국회 본회의장의 많은 의원석이 비어 있다.(사진=연합뉴스)

16일 국회 대정부질문은 국민의힘의 날카로운 공세와 민주당의 반발로 뜨거운 공방이 벌어졌다.

국민의힘 서지영 의원은 “대한민국 지도자는 다음 세대의 표상이 되어야 하는데, 음주운전, 검사 사칭, 불륜 의혹이 있는 인물을 아이들에게 괜찮다고 가르칠 수 있겠나”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를 정면 겨냥했다.

그는 질의를 마무리하며 “가정의 달 5월을 앞두고 도련님께 부탁드린다, 형수님도 가족이니 화가 나도 욕설은 자제해 달라”고 이재명 후보의 과거 형수 욕설 논란을 비판해 국민의힘 의원들의 박수를 받았다.

국민의힘 김위상 의원은 민주당 조계원 의원의 “내란 수괴 윤석열” 발언에 “뭘 손을 들어”라며 고함으로 항의하며 민주당의 과도한 공세에 강하게 맞섰다.

주호영 국회부의장은 “예의를 갖추고 품위 있는 본회의가 운영되도록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양측 의원들에게 자제를 요청했다.

민주당 조계원 의원은 박성재 법무부 장관에게 “내란 수괴 윤석열과 동조 세력, 비호 세력은 사과 없이 뻔뻔히 내란을 계속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국민의힘을 압박했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하자 조 의원은 “누가 반말했어요, 손들어 보세요”라며 ‘반말’ 공방을 촉발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서지영 의원의 발언에 “누가 그랬나”, “내란 수괴나 비호하면서”라며 항의하며 본회의장을 소란스럽게 했다.

서 의원의 형수 발언에 민주당은 “형수님이 왜 나오나”, “저게 대정부질문이냐, 창피한 줄 알아야지”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날 본회의장은 의원 참석률이 저조해 의석 곳곳이 비어 있었고, 대정부질문 동안 10명에서 20명 정도만 자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