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제9차 4월의 봄 인민예술축전 개막
북한 김일성 생일(4월 15일) 113주년을 맞아 제9차 4월의 봄 인민예술축전이 지난 10일 평양교예극장에서 개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다음날인 11일 보도했다.(사진=연합뉴스)
북한이 15일 김일성 생일을 맞아 김정은의 사상을 전 사회가 “철저히 따라야 한다”며 충성을 촉구했다.
노동당 기관지는 김일성의 주체사상을 김정은의 이론으로 계승한다고 주장하며 당과 군사 강화를 강조했다. 또한 태양절 용어가 부활하며 김일성 신격화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북한은 평양에서 대규모 경축 행사를 열었다.
조선중앙통신(이하 통신)은 지난 14일 김일성 탄생 113돌을 기념해 조선소년단 전국연합단체대회와 평양학생소년궁전 예술소조 공연을 열었다고 밝혔다.
통신은 또한 여성동맹 경축 모임과 청년학생 덕성발표모임이 김일성과 김정일의 업적을 기리며 김정은 충성을 다짐했다고 전했다.
태양절 용어 부활이 주목된다. 노동신문은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김일성 생일 행사를 “태양절 경축”이라 묘사했다.
조선중앙통신도 지난 11일 제9차 인민예술축전 개막식을 “태양절을 빛낸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태양절을 ‘4·15’로 대체하며 신격화를 줄였다는 통일부 평가와 달리, 올해는 김일성 우상화가 부활했다.
북한, 김일성 생일 맞아 '전국웅변모임' 진행
북한 김일성 생일(4월 15일) 113주년을 맞아 전국웅변모임이 지난 11일 인민문화궁전에서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다음날인 12일 보도했다.(사진=연합뉴스)
노동신문은 14일 사설에서 김일성의 주체사상을 높이 치며 “이를 김정은의 비범한 사상 이론으로 풍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일성·김정일주의를 당의 최고강령으로 선포한 것은 주체혁명 완성의 역사적 전환”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김정은의 새시대 5대 당 건설 노선을 “사회주의 승리의 강령”이라 치켜세웠다.
끝으로 제2차 국방공업혁명을 “과학적 실천 지침”이라며 “김정은의 유일적 영도체계를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북한의 선전은 주민 통제를 겨냥한 체제 유지 전략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