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DC '추모의 벽'.(사진=연합뉴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11일 발표된 일정에 따라 12∼14일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6·25전쟁 75주년과 광복 80주년을 맞아 유엔군 참전용사 위문과 독립운동 사적지 점검에 나선다.

12일(현지시간) 보훈요양원에서 43명의 참전용사를 만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13일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에서 참배·헌화한다. 이어 버나드 샴포 전 미8군 사령관과 협력을 논의한다.

강 장관은 ‘추모의 벽’ 건립에 기여한 존 틸러리 전 주한미군사령관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보훈부 주관 유엔참전용사 추모 평화음악회에도 참석한다.

14일에는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월튼 워커, 벤 플리트 장군 묘소에 헌화하고, 커티스 스캐퍼로티 주한미군전우회 회장과 한미동맹 강화를 논의한다. 이어 대한제국 공사관과 구미위원부 사적지 관리 상태를 점검한다.

강 장관은 “미국은 6·25전쟁에서 가장 큰 희생을 감내한 혈맹”이라며 “참전용사와 주한미군에 감사하며 동맹을 더욱 굳건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한미 간 보훈 협력과 역사적 유대 강화를 위한 의미 있는 행보로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