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돌아가는 시리아인들.(사진=연합뉴스)
◆ 아랍 내전의 상흔, 알아사드 독재 50년
시리아는 10일(현지시간) 한국과 외교관계를 맺으며 북한을 제외한 191개 유엔 회원국과 모두 수교를 이룬 한국의 마지막 파트너가 됐다.
동지중해 레반트 지역에 위치한 시리아는 국토 18만5천㎢, 인구 2천400만명으로, 1970년대부터 알아사드 일가의 독재가 50년간 이어졌다.
작년 12월 하야트타흐리르알샴 반군이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축출하며 13년 내전을 끝냈다.
시리아 어린이들.(사진=연합뉴스)
◆ 피로 얼룩진 과거, 재건의 희망
시리아는 2011년 ‘아랍의 봄’으로 촉발된 반정부 시위를 알아사드 정권이 진압하며 내전에 휩싸였다.
65만명 이상이 사망하고 550만명이 난민이 됐다.
튀르키예, 이스라엘 등 주변국 분쟁에 얽히며 재건이 어려웠지만, 과도정부는 친북·친러 정책을 버리고 정상국가를 지향한다.
한국은 이를 계기로 두 달 만에 수교를 완결하며 협력을 약속했다.
'새로운 봄'을 기대하는 시라이인들
작년 12월 8일(현지시간) 시리아 반군이 내전 13년 만에 승리를 선언한 스웨덴 스톡홀름시티역 광장에서 시리아인들이 환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동지중해 문명, 미래 협력의 씨앗
시리아는 석유·가스 매장과 올리브 농지, 6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재건 잠재력이 크다.
한국은 에너지, 통신, 도로 인프라와 문화교류로 시리아의 새 장을 지원한다.
인남식 국립외교원 교수는 “시리아는 한국의 발전 경험을 원한다”며 “수교는 중동 평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부는 쌀·보건 지원을 시작으로 재건 협력을 넓힐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