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사당.프리덤조선
국회사무처는 6일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국회 경내에서 국회의원들의 신변을 보호하고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여의도 봄꽃 축제 기간 동안 외부인의 국회 출입을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배포된 보도자료에서 국회사무처는 "지난 3일부터 실시해온 외부인 출입제한 조치를 오는 13일까지 유지한다"라며 파면 후 불안정한 정국을 배경으로 한 조치임을 밝혔다.
다만 8일부터는 국회도서관 열람, 국회 참관, 의원회관 세미나 등 목적으로 방문하는 외부인은 출입을 허용해 제한을 일부 완화할 방침이다.
국회사무처는 매년 여의도 봄꽃 축제 기간에 국회 경내를 개방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행사를 잔디마당에서 열어왔으나,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고 판단했다.
최근 국회 안에서 위험 물품 반입 시도가 적발되는 등 국회의원과 구성원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사례가 발생하며 질서 유지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가 필요했다고 사무처는 설명했다.
파면 이후 국회 주변에서 윤 전 대통령 관련 집회와 충돌 우려가 커진 점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