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사진=연합뉴스)

미국 상무부는 31일(현지시간) 연방관보를 통해 한국 기업의 베트남 현지 법인 A사가 생산한 제약용 캡슐에 대해 베트남 정부로부터 수출 유리한 보조금을 받았다는 상계관세 조사 예비판정을 내렸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총 보조금율은 2.15%로 산정됐다.

미국 상무부는 앞으로 기업 실사, 이해 관계자의 법률 서면 제출, 공청회 등을 거쳐 상계관세 부과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지난해 11월 20일 조사 개시 후 12월 9일 한미 양자 협의, 12월 26일 한·베트남 양자 협의를 진행하며 대응해왔다.

A사 및 관계 기관과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민관 합동 전략으로 정부 답변서를 제출했다.

산업부는 “외국 정부가 해외에 제공한 재정 지원은 상계관세 부과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주장을 최종 판정까지 강력히 펼칠 방침이다.

또한 “최종 판정이 한국 기업의 사업 운영을 저해하지 않도록 미국 정부와 지속 협의하며, 필요 시 분쟁 해결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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