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로프레스티 전 영국 하원의원이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에 비전투요원으로 합류했다.
로프레스티 전 의원은 지난해 11월 자원 입대했으며 현재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머물고 있다.
로프레스티 전 의원은 인터뷰에서 "푸틴(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서 승리하면 그는 거기서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 이란, 북한 등 권위주의의 축이 분명히 함께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크라이나는 승리를 위한 지원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외·외교, 무기 조달, 재향군인 및 봉사단체와의 협력 등 다양한 지원 역할을 수행 중이다.
로프레스티 전 의원은 과거 영국 방위군과 육군 예비군에 복무한 경험이 있으며, 아프가니스탄 파병 경험도 있다.
보수당 집권기 동안 14년간 하원의원으로 재직했으며, 보수당 부의장을 역임했다가 지난해 총선에서 낙선했다.
영국 정부는 자국민의 우크라이나 참전을 금지하고 있다. 영국 외무부는 "우크라이나에서 싸우기 위해 또는 전쟁에 참여하는 사람을 돕기 위해 우크라이나로 간다면 영국 법에 저촉될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영국 귀국 시 기소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까지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여한 영국인이 기소된 사례는 없다.
(연합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