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김원호-정나은 조가 중국 정쓰웨이-황야충 조를 상대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연합뉴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대한배드민턴협회(협회)의 조사 결과(10월 31일 발표)에 대한 후속 조치 상황을 발표했다.
문체부는 조사 발표 당시 2개월 이내에 요구사항을 조치하고, 이의가 있는 경우 1개월 이내 신청하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조치 요구사항 25건 중 16건을 이행 완료했으며, 6건은 개선 중, 3건은 이의신청했다.
◆ 이행 완료 사항
대한배드민턴협회는 국가대표 활동기간 5년을 충족하고 일정 나이(남 28세, 여 27세) 이상인 비국가대표 선수만 국제대회에 출전할 수 있도록 한 규제를 폐지했다.
국가대표 선수가 자비로 해외리그, 해외 초청경기에 참가하는 것에 대한 제한도 폐지했다.
배드민턴 복식 국가대표 선발 방식을 개선해 평가위원의 주관적 평가점수를 폐지하고, 세계랭킹에 따른 우선 선발 범위를 확대했다.
또한, 국가대표 유니폼에 개인 후원사의 로고 노출 제한도 해결되어, 두 명의 선수가 유니폼에 후원사 로고를 노출할 수 있게 되었다.
2023년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미지급된 후원사의 선수단 포상금도 지급되었다.
◆ 추진 중인 사항
선수의 경기용품 사용 선택권 보장과 상임심판 재개 요구, 2020년 국가대표 선수단에게 지급되지 않은 후원금의 배분금 지급, 국가대표 1진과 2진 선수의 국제대회 출전 계획 수립, 부상 시 선수 선택권 보장을 위한 운영지침 개정 등이 진행 중이다.
◆ 이의신청 사항
협회가 제기한 3건의 이의신청에 대해 문체부는 '기각'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보조금법 위반액 환수 및 제재부가금 부과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 한국실업배드민턴연맹 개선 사항
한국실업배드민턴연맹은 선수 연봉과 계약기간 개선을 완료했다. 연봉 학력 차별 폐지, 계약기간 축소, 연봉 인상률 제한 폐지, 우수 선수에 대한 최고연봉과 계약기간 예외 인정 등을 반영해 규정을 개정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대한배드민턴협회가 선수 권익 보장을 위해 상당 부분을 개선했다"며 "아직 완료되지 않은 사항들은 지속적으로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