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의 날 기념식 포스터.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정신건강의 날을 맞아 10일 오후 2시 서울 롯데호텔 사파이어홀에서 '정신건강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 국립정신건강센터 곽영숙 센터장, 정신건강 관련 학회·협회 관계자, 당사자 및 가족, 그리고 그간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헌신해 온 근정포장·대통령표창 수상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정신건강의 날(10월10일)은 1992년 세계보건기구(WHO)와 세계정신건강연맹(WFMH)에서 지정한 '세계 정신건강의 날’과 동일한 날이며, 2017년부터 법정 기념일(정신건강복지법 제14조)로 제정되어 기념식이 개최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정신건강복지법 제14조에 따라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고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기 위해 2017년부터 매년 10월 10일을 정신건강의 날로 지정하여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정신건강의 날 기념행사'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1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사파이어홀에서 열린 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연합뉴스


올해는 정신질환의 예방 및 치료, 인식개선 등에 앞장서 온 개인·단체 등 유공자에 대하여 근정포장(1점), 대통령표창(2점), 국무총리표창(3점), 장관 표창(100점)이 수여됐다.

근정포장 수상자는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백종우 교수이다. 백 교수는 중앙정신건강복지사업지원단 부단장 및 정신건강정책 혁신위원회 위원으로 정신건강사업 자문·지원에 공헌하고, 정신건강정책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커서 근정포장의 영예를 안았다.

대통령표창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황태연 이사장과 협동조합 행복농장 안병은 이사장이다. 황 이사장은 생명존중 문화조성 및 자살 고위험군 지원사업 추진을 통하여 정신건강복지기본계획 추진에 기여하였다. 안 이사장은 지역사회 내 정신장애인 회복을 위해 농업·보건·복지 분야 등에서 부처 간 협업 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국무총리표창은 다원정신건강의학과의원 김성수 원장, 전라남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사)정신장애와 인권 파도손 이정하 대표가 수상하였다.

기념식에 이어 행사 2부에서는 '정신질환 인식개선 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대국민 정신건강 포럼이 개최되었다. ‘낙인 해소 프로그램 효과와 국내·외 최신 동향’(양수진 과장, 국립정신건강센터 정신건강사업과), ‘정신질환 인식개선을 위한 전문학회의 역할’(최준호 차기이사장,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정신질환 인식개선을 위한 언론·미디어의 역할’(김양균 기자,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 주제 발표 이후 종합토론에서는 가족단체와 학계 전문가들이 사회적 변화와 시대적 흐름에 따른 정신질환에 대한 인식개선 방안 관련 구체적 실천방안 등에 대해 논의를 진행하였다.

'정신건강의 날 기념행사'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왼쪽 네 번째)이 1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사파이어홀에서 열린 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연합뉴스


정부는 정신건강의 날(10월10일)이 포함된 지난 7일부터 오는 18일까지를 '2024년 정신건강 홍보주간’으로 지정하여, 정신건강정책 대전환에 따라 예방부터 회복까지 마음을 수시로 마주하며 관리하자는 '마주해요: 정신건강은 마주하면서 시작합니다’라는 주제로 집중 홍보를 추진하고 있다. 정신건강 홍보주간이 포함된 10월부터 11월까지 정부, 지방자치단체, 민간 부문 총 952개의 프로그램이 전국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정신건강 홍보주간에는 일반 국민의 관심을 유도하여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참여형 SNS 홍보를 진행한다.

10월 1일부터는 ‘SNS 채널 활성화 이벤트’(~11월30일)와 ‘유튜버 협업 정신건강 인식개선 홍보’(~10월31일)를 실시하고 있으며, 11월 중순에는 '카카오톡 이모티콘 활용 홍보’를 진행한다.

SNS 채널 활성화 이벤트(10월1일~11월30일)는 일반 국민 참여형 온라인 이벤트로 정신건강 인식개선 관련 정보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진행된다. 이벤트 홍보는 총 4차에 걸쳐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 공식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고 유튜브를 구독하여 ‘나만의 정신건강 관리 비법’ 댓글 남기기, 정신건강 인식개선 공익광고 시청 등 이벤트에 참여한 국민 중 무작위로 추첨하여 기프티콘을 증정할 예정이다.

유튜버 협업 정신건강 인식개선 홍보(10월1일~10월31일)는 '정신건강의 날’이 포함된 10월 정신건강의 달을 홍보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세대별로 구분하여 다수의 구독자를 보유한 영향력 있는 유튜버와 협업하여 정신건강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해소하고 관리의 중요성을 전파하고 있다. ‘미미미누’(10~20대), ‘꽉잡아윤기’(20~30대), ‘미선임파서블’(40~50대), ‘의학채널 비온뒤’(60~70대) 채널을 통해 정신건강 인식개선 홍보가 진행되고 있다.

카카오톡 이모티콘 활용 홍보(11월 중순)는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카카오톡 이모티콘인 ‘슈야’ 캐릭터 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나와 상대방의 마음에 주목할 수 있도록 위로를 전하는 메시지, 마음을 표현하는 메시지, 일상생활에서 활용 가능한 이모티콘을 제작하여 배포할 예정이다.

또한, ‘매주마주(走) 정신건강랠리’(10월8일~10월31일), ‘함께 마주하는 문화제’(10월23일), ‘마주해요 정신건강 토크 콘서트’(11월22일) 등 다양한 캠페인과 행사가 진행된다.

발언하는 박민수 제2차관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1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사파이어홀에서 열린 '정신건강의 날 기념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매주마주(走) 정신건강랠리(10월8일~10월31일)는 신체 활동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를 경험하고, 정신건강의 긍정적인 인식을 확대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지역별 상징성 있는 장소를 기준으로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세종, 강원, 제주 8개 지역에서 리드 러너 진태현 배우와 함께 2.2Km 미니 마라톤을 진행한다. 마라톤 코스를 알려주는 콘텐츠와 완주를 기원하는 응원이벤트 온·오프라인을 통해 진행 중이다.

함께 마주하는 문화제(10월23일, 오후 2시~오후 4시30분)는 문화공연을 중심으로 정신질환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해 정신질환 당사자, 가족 및 지역주민 등 참여를 독려하여 더불어 함께하는 사회를 조성하고자 기획되었다. 행사 1부는 당사자 회복수기·중독 영상 공모전 당선작에 대한 발표와 수상이 진행될 예정이며, 행사 2부는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의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정신장애인, 당사자 가족, 발달장애인의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마주해요 정신건강 토크 콘서트(11월22일, 오후 2시~오후 4시)는 국민 멘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를 중심으로 '내 마음을 마주하니, 삶이 내 것이 되다’라는 주제로 국민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바쁜 현대 사회 속 일상에서 나 자신의 마음을 마주하고, 마음을 마주하는 방법, 회복 탄력성을 높이는 방법에 대해 단계적으로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정신건강에 대한 국가 책임 강화를 위해 전 국민의 정신건강을 예방부터 치료, 회복까지 전 주기적으로 지원한다"는 의지를 밝혔고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정신건강을 바라보는 우리 시선을 바꾸는 것이므로 정신건강의 날을 계기로 우리 국민 모두가 정신건강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강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