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의 신규 원전 예정부지인 두코바니 전경
한국수력원자력이 주축이 된 '팀코리아'가 24조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는 체코 신규 원전 2기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변이 없는 한 한국은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이후 15년 만에 역대 두 번째 원전 수출을 앞두게 됐다. 사진은 체코의 신규 원전 예정부지인 두코바니 전경.연합뉴스


산업통상자원부 안덕근 장관은 22일(월) 이반 얀차렉(Ivan JANČÁREK) 주한 체코대사와의 면담에서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체코 신규원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에 대해 사의를 표명하였다.

이는 한수원이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에 이루어진 쾌거로, 원전 본산지인 유럽 원전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 것이다.

안덕근 장관은 "체코 정부의 공정한 입찰 진행과 합리적인 평가로 한국 원전 산업의 우수성이 다시금 전 세계에 알려지게 되었다"며 "양국 수교 이후 34년간 쌓아온 신뢰관계를 재확인할 수 있었다"고 발언하였다.

이어 "두 나라가 함께 짓는 원전이라는 윤석열 대통령님의 비전 아래, 양국이 함께 하나의 원전 생태계를 구성해나가기를 바란다"며 "원전 건설뿐만 아니라 인력양성, 기술개발, 제3국 공동진출, 소형모듈원전(SMR) 협력 등 원전 전 분야를 아우르는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자"고 제안하였다.

또한 안덕근 장관은 "양국 정부가 신규원전 사업 계약 체결을 위한 협상 현안을 수시로 협의해 나가는 한편, 원전협력을 매개체로 체코와의 경제협력 외연을 포괄적‧전면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면담에 대한상의, 한경협, 무역협회, 중기중앙회, 중견련, 경총 등 6대 경제단체도 참석하여 양국의 경제협력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