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대덕구 박영순민주당의원 사무소를 항의방문한 탈북민들.프리덤조선


제20회 북한자유주간을 맞아 국토대행진을 진행하고 있는 탈북민들이 대전시 대덕구에 있는 박영순민주당 의원사무소를 방문해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9월 20일, 오전 10시, 사무소 관계자들을 만난 제20회 북한자유주간 탈북민국토대행진대 성원 10여명은 탈북민 출신 동료의원을 두고 “쓰레기”라고 한 박의원 발언으로 대한민국에 정착해 살고 있는 3만5천여 탈북국민이 분노하고 있다고 전하고 철저한 사죄를 요구했다.

대전 박영순의원사무소관계자에게 항의하는 탈북민들.프리덤조선


박의원측은 탈북민 전체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의견은 아니라고 주장, 탈북민들에 상처를 준 것에 대한 사죄를 할 수 있지만 태영호의원 개인에 대한 사죄는 하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이에 탈북민들은 격렬히 반발하며 태영호의원은 탈북민과 북한인권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고 지역주민대표라고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탈북민단체장들과 긴급면담을 요청하고 있다.프리덤조선


“쓰레기”막말 사건 다음날인 지난 9월 7일, 60여개 민간단체로 구성된 “전국탈북민연합회”와 “북한인권단체총연합”은 국회를 찾아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면담을 요청하고 박영순의원을 성토하는 긴급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9월 7일, 100여명 탈북민들 국회를 찾아 박영순규탄성명 발표.프리덤조선


사무소를 항의 방문한 탈북민들은 “쓰레기”라는 말은 북한김정은독재정권이 탈북민들에게 붙였던 악의적 표현으로써 국회의 공개석상에서 동료국회의원한테 들을 말은 더더욱 아니라고 항변했다.

대전박영순의원 사무소 앞에서 진행한 북한인권사진전시회.프리덤조선


탈북민들은 박의원의 진정 어린 사죄가 이뤄질 때까지 서울 국회의사당과 대전 사무소를 항의방문하고 끝까지 성토할 의사를 밝히며 사무소 앞에서 1시간 가량 북한인권 사진전시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장세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