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18일(현지시간) 미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아시아를 포함한 전 세계 동맹국에 새로운 국방비 지출 기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는 나토(NATO·나토)의 국방비 확대 노력과 연계된다.
헤그세스 장관은 오는 24~25일 나토 정상회의에서 동맹국들이 GDP 5%를 국방비로 지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강조했듯, 동맹국이 공정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태극기와 성조기
지난 18일 오전 경기도 동두천시 캠프 케이시에서 열린 주한미군 순환배치 여단 임무교대식에서 태극기와 성조기가 나란히 놓여 있다.
미 4사단 1스트라이커여단(레이더 여단)은 한반도에서 임무를 수행했던 미 7사단 1스트라이커여단(고스트 여단)과 교대해 9개월 동안 스트라이커 장갑차를 운용한다.(사진=연합뉴스)
한국의 국방비는 현재 GDP 2.5%를 약간 상회한다.
트럼프 행정부는 기존 나토 기준(2%)보다 대폭 증액을 요구하며, 한국 등 아시아 동맹국에도 유사한 압박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
헤그세스 장관은 지난 5월 샹그릴라 대화에서 “아시아 동맹국은 북한과 중국의 심각한 안보 위협에 직면해 있다”며 국방비 증액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중국의 패권 확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은 한·미 동맹을 포함한 아시아 안보 협력을 강화하려는 의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