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방촌 쿨링포그 작동 상태 확인하는 오세훈 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8월6일 서울 용산구 쪽방촌을 방문해 폭염대비 현장 점검을 하던 중 쿨링포그를 살펴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울시는 올여름 무더위에 대비해 폭염 취약계층 보호와 도심 열섬 완화를 목표로 ‘2025 폭염종합대책’을 17일 발표했다.

9월 말까지 물청소차, 쿨링포그, 무더위쉼터 등을 총동원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

도로도 더워요

지난해 8월1일 서울광장 인근에서 살수차가 도로에 물을 뿌리고 있다. 서울시는 이날 폭염에 도로열섬현상을 막기위해 물청소를 실시했다.(사진=연합뉴스)


◆ 도심 열섬 완화 대책

서울시는 (Cooling City) 서울을 목표로 1천973㎞ 도로에 물청소차 187대를 투입,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하루 1~2회 청소한다.

폭염특보 시 차량 12대와 구간 181.4㎞를 추가한다.

경로당·주민센터 77곳에 (쿨루프)를 설치해 온도와 냉방 에너지를 절감하고, 횡단보도·공원에 그늘막 422개, 쿨링포그 21개를 신설한다.

북한산·관악산의 바람을 유도하는 바람길숲과 도심 녹지도 확충한다.

폭염저감시설 위치 확인.서울시 제공


◆ 폭염 취약계층 보호

어르신 3만9천343명에 대한 돌봄을 확대, 폭염특보 시 생활지원사가 1~2일마다 전화·방문으로 안부를 확인한다.

쪽방 주민은 10개조 20명 특별대책반이 하루 2회 순찰하고, 주 2회 간호사가 건강을 점검한다.

중증 장애인 2만7천명은 활동지원사를 통해 24시간 건강관리를 받는다.

야외 근로자는 폭염 단계별 휴식 시간과 작업 중단 조치를 보장받는다.

무더위쉼터 위치 확인 QR 코드.(사진=연합뉴스)


◆ 무더위쉼터 운영 강화

무더위쉼터는 25개 자치구에서 5회 이상 합동 점검을 실시하고, 운영 정보를 서울안전누리(https://safecity.seoul.go.kr)에 연결된 QR코드(정보무늬) 스티커로 제공한다.

밤더위대피소는 기존 4곳에서 6곳으로 늘린다.

돈의동·서울역 등 쪽방상담소 5곳에서는 원예·요리·목공 프로그램을 운영해 취약계층의 여가 활동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온열질환 대응으로 응급실 감시기관을 64곳에서 70곳으로 확대하고, 구급차 161대와 펌뷸런스 119대에 응급 물품을 상비한다.

한병용 재난안전실장은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모든 자원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