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양 10만명 운집 6ㆍ25 군중집회 진행
6ㆍ25전쟁 발발 74주년인 25일에 '6ㆍ25 미제반대투쟁의 날 군중집회'가 각지에서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해 6월26일 보도했다. 통신은 평양시 군중집회에서는 5월 1일 경기장에 10만여명이 운집해 군중시위를 개최했으며 이어 각 도, 시, 군들에서도 군중집회가 개최됐다고 전했다.(사진=연합뉴스)
북한이 213일 평양시 학교들에서 6·25전쟁 75주년을 앞두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반미 계급교양을 진행하며 대미 적대의식을 고취했다.
조선중앙통신(이하 통신)은 “서성구역 장산고급중학교와 대성구역 룡흥소학교 등에서 학생 연령에 맞춘 교육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학생들은 교내 계급교양홀에서 제국주의의 침략적 본성을 다룬 전시를 참관하거나 관련 영상물을 시청했다.
통신은 “학생들이 적에 대한 환상은 죽음이라는 주적관을 새겼다”고 전했다.
북한은 매년 6월 25일부터 7월 27일까지를 ‘반미 공동투쟁 월간’으로 지정해 한미를 성토하며 군중집회를 열어왔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북미 대화 분위기로 군중집회를 중단했던 북한은, 2022년 김정은이 ‘강 대 강’과 ‘정면승부’ 기조를 천명하며 집회를 재개했다.
올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화 재개 시도와 이재명 대통령 정부의 대북 기조 변화 속에서 행사 진행이 주목된다.
북한 외교관들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 수령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북한이 당장 유화적 태도를 취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다.
한 관계자는 “북한의 반미 교육 강화는 대미 강경 노선을 유지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