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 오닐 미 국무부 동아태국 고위 관리.(사진=연합뉴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션 오닐 동아태국 고위 관리가 13일(한국시간) 서울에서 한국 외교부 당국자와 만나 한미동맹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방한인 이번 회동은 양국 간 대북정책 공조와 안보 협력의 출발점으로 주목받는다.
오닐은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행으로, 마이클 디솜버 동아태 차관보 지명자의 상원 인준이 지연되며 한국과 북한 문제를 총괄하고 있다.
소식통은 “이번 방한은 한미동맹의 새로운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6월 10~11일 말레이시아 아세안지역안보포럼 참석 후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양국은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포함한 안보 부담 문제를 논의할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행정부는 동맹국들의 주한미군 주둔 비용 분담 확대를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또한, 이재명 정부의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과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서신 외교 시도로 양국이 북한 긴장 완화를 모색하는 가운데, 대북정책 조율도 주요 의제다.
오는 15~17일 캐나다 G7 정상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첫 대면 회담 가능성이 거론된다.
오닐은 이번 방한에서 G7 계기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초기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교부 관계자는 “한미는 긴밀한 소통으로 동맹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