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지종합화력연습에 참여한 자위대원

일본 자위대의 연례 최대 규모 실탄 사격 훈련인 '후지종합화력연습'이 8일 시즈오카현 연습장에서 진행됐다.(사진=연합뉴스)

일본 육상자위대가 연례 최대 규모의 실탄 사격 훈련을 진행하며 방위력을 과시했다. 신형 장사정 미사일 공개는 일본의 반격 능력 강화를 보여준다.

8일 시즈오카현 히가시후지 연습장에서 후지종합화력연습이 열렸다. 훈련은 외딴섬에 적이 침공해 이를 방어하고 반격하는 시나리오로 구성됐다. 전차, 대전차 헬리콥터, 오스프리 수송기, 정찰 드론이 동원됐으며, 일본이 개발 중인 개량형 12식 지대함 유도탄 발사장치가 처음 공개됐다. 나카타니 겐 방위상이 훈련을 참관했다.

훈련은 낮과 밤 두 차례 진행됐으며, 사용된 탄약은 76.6t, 비용은 8억7천만엔(약 81억8천만원)에 달한다. 이번 훈련은 일본의 군사적 대비 태세와 기술력을 강조하며, 지역 안보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목적으로 분석된다.

후지종합화력연습은 원래 자위대원 교육 프로그램으로 시작됐으나, 방위력 과시 행사로 변모했다. 과거 일반에 공개됐던 이 훈련은 현재 일반 관람이 제한되며, 편집된 영상만 유튜브(www.youtube.com/watch?v=_ACe_qy0q1c)를 통해 배포된다.

일본의 반격 능력 강화는 주변국과의 긴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장사정 미사일 개발은 지역 안보 균형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