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양강도를 방문한 왕야쥔 중국대사
주북 중국대사관은 왕야쥔 중국대사가 지난 3∼6일 북한 양강도를 방문했다고 7일 밝혔다. 사진은 왕 대사(왼쪽에서 6번째)가 북중 인사들과 함께 양강도 혜산시를 찾은 모습.(사진=주북 중국대사관.연합뉴스)
북한 북동부 양강도를 방문한 왕야쥔 북한 주재 중국대사가 북중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지난 7일 중국대사관은 왕 대사가 6월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양강도를 시찰했다고 밝혔다.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왕 대사는 혜산 통상구, 보천보전투승리기념탑, 삼지연시 등을 방문했다.
3일 혜산시 화교 가정 방문에서 그는 “2025년은 중국-북한 양국 발전과 관계에 중요한 해”라며, 화교들이 북중 사회주의 건설과 우호·협력에 기여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삼지연학생소년궁전 찾은 왕야쥔 중국대사
주북 중국대사관은 왕야쥔 중국대사가 지난 3∼6일 북한 양강도를 방문했다고 7일 밝혔다. 왕 대사(왼쪽에서 3번째)가 4일 삼지연학생소년궁전에서 학생들의 공연을 지켜보는 모습(사진=주북 중국대사관,연합뉴스)
4일 삼지연학생소년궁전에서는 자동차 운전 시뮬레이션 교실, 배구·배드민턴장, 수영장, 컴퓨터·서술·피아노 흥미반 수업과 학생 공연을 시찰했다.
왕은 “학생들이 중국 유학을 통해 중국 청소년과 우호를 증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삼지연시병원 진찰 시찰 후에는 북중 의료·환경 사업 협력을 촉진해 양국 인민 복지와 우호를 증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5~6일 일정은 별도 공개되지 않았다.
왕 대사 방문에는 김명일(북한 외무성 아주1국 연구원), 김철진(양강도 인민위원회 외사국장), 길경림(삼지연시 외사국장)이 동행했다.
김철진은 양강도를 “항일혁명 발원지이자 중국과 역사적 연원을 가진 근거지”로 소개하며, 중국 지린성과의 교류 회복을 통해 북중 관계 발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삼지연 병원 방문한 왕야쥔 중국대사
주북 중국대사관은 왕야쥔 중국대사가 지난 3∼6일 북한 양강도를 방문했다고 7일 밝혔다. 왕 대사(왼쪽에서 3번째)가 4일 삼지연 병원을 돌아보는 모습.(사진=주북 중국대사관,연합뉴스)
이에 왕 대사는 “양강도가 지역적 장점을 활용해 대중국 교류를 확대하고 북중 관계를 발전시키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번 방문은 북중 경제·문화 협력을 강화하려는 북한의 전략과 맥락을 같이하며, 김정은의 대중국 관계 개선 노력을 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