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컴퓨터

북한 김정은이 지난 2024년 6월 조선노동당 중앙간부학교 전자도서열람실에서 컴퓨터로 자료를 열람하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북한(북한)이 과학자들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인재등급평가제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7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평양정보기술국 정보화1연구소의 인사 평가 체계를 우수 사례로 소개하며, 경제 제재 속 과학기술로 돌파구를 모색한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평양정보기술국 정보화1연구소가 2024년 북한 10대 최우수 정보기술기업으로 선정되었으며, 다국어 기계번역기술 개발에서 성과를 냈다고 전했다.

이 연구소는 과학자들의 업무 성과를 분석해 급수를 부여하는 인재등급평가제를 도입했다. 기존 6개월 주기 평가를 2025년부터 3개월로 단축해 연구원들의 활동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지난 2024년 10월 26일 노동신문은 김일성종합대학 첨단기술개발원 정보기술연구소의 인사 정책을 조명하며, 유능한 인재 활용이 국가 발전의 핵심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북한은 과학자 선발 시 노동당원 여부나 출신 성분보다 기술대학 졸업생의 학업 성적을 우선시한다.

이는 국제사회의 제재로 경제 성장이 어려운 상황에서 과학자들의 생산성을 극대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러나 국제 과학계와의 교류 단절과 연구개발 예산 부족으로 혁신에 한계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