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모란봉서 단풍놀이하는 어린이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해 10월30일 "모란봉이 아름다운 자태를 한껏 드러내며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기쁨과 환희,풍만한 정서를 가득 안겨주고있다"고 전했다. 어린이들이 단풍나무 아래서 가을 정취를 만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북한은 1일 국제아동절을 맞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후대중시 사상’을 강조하며 어린이 육성을 선전했다.
노동신문은 “어린이 보육은 사회의 미래와 인권 수준을 가늠하는 기준”이라며 “우리식 사회주의는 후대 행복을 책임지는 우월한 제도”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북한 김정은이 보육과 교육을 “하늘이 무너져도 양보 못 할 제1의 국사”로 삼았다고 전하며, 전국 어린이 젖제품 공급, 국가 운영 탁아소·유치원, 교육 강화를 성과로 내세웠다.
그러나 국제사회는 북한의 아동 인권 침해를 지속적으로 지적한다.
팬데믹 이후 예방접종 부족, 아동 영양실조, 강제노동이 만연하다. 반동사상문화배격법(2020년) 등으로 사상과 언어를 통제하며, 한국 드라마 시청을 이유로 청소년이 처형됐다는 증언도 있다.
북한 김정은의 딸 주애가 ICBM 발사 현장에 동행하고 미사일 모양 장난감이 판매되는 점은 군사력 우선 정책을 드러낸다.
노동신문은 국제아동절을 사회주의 명절로 기념하며 공휴일은 아니라고 밝혔다.
북한의 선전에도 아동 인권 개선은 요원한 과제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