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당 군사위 확대회의 개최…포병국장 등 軍고위간부 교체
북한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8차 확대회의를 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열고 포병국장, 보위국장 등 군 주요 간부들을 교체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보도했다. 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확대회의를 지도했다고 전했다.(사진=연합뉴스)
북한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8차 확대회의를 열어 포병국장, 보위국장 등 군 주요 간부를 교체했다.
조선중앙통신은 30일, 지난 28일 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열린 회의에서 북한 김정은이 이를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회의에서는 6명의 군단급 지휘관과 정치위원을 새로 임명했으나, 구체적인 인사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통신은 회의가 군내 정치기관의 역할을 강화하고 당의 군사 노선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은은 “각급 당 조직과 정치기관의 역할 제고가 군 건설의 핵심”이라며, 당 위원회가 정치적 참모부로서 군사 노선과 규율을 장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인사는 최근 구축함 진수 사고로 흔들린 군 기강을 바로잡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회의에서는 정세 분석을 통한 전략·전술적 대책과 국방과학·공업 분야의 새 계획도 승인됐으나, 세부 내용은 비공개됐다.
이번 조치는 북한의 군사적 우세 유지와 내부 통제 강화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