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병 북한군이 자신을 치료해준 러시아 의료진에게 쓴 편지.주북러시아대사관 페이스북 캡처

북한 주재 러시아대사관은 지난 30일(현지시간) 페이스북에 북한군이 러시아 병원에 남긴 감사 손편지 4장을 공개했다.

편지는 우리말 1장과 러시아어 3장으로, 북한과 러시아 국기, 의료진 그림이 포함됐다.

북한군은 편지에서 “조러 친선대단결과 혈육의 정으로 정성을 다하는 의사, 간호원, 요리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또 “진정을 조러 친선 역사에 새길 것”이라며 소속을 “92여단 4대대 리정○”으로 적었다.

러시아는 지난달 북한군 파병을 공식 인정 후 이들의 활동을 공개하며 영웅적 행동을 부각하고 있다.

러시아 국영방송 진행자 블라디미르 솔로비요프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텔레그램에 북한군 전투 훈련 장면을 공유했다.

이번 편지 공개는 북한과 러시아의 혈맹 관계를 강조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파병과 러시아의 공개 행보는 양국 군사 협력을 과시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