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최현호함에 탑재된 북한판 판치르.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실 제공
다국적제재모니터링팀(MSMT)은 31일 러시아가 북한(북한)에 판치르 방공무기체계를 이전했다고 밝혔다.
한미일을 포함한 서방 11개국이 참여한 이 팀은 최근 보고서에서 판치르급 전투차량 최소 한 대가 북한으로 넘어간 사실을 확인했다.
판치르는 레이더, 지대공 유도미사일, 대공포로 구성된 러시아의 대표 방공무기다. 약 40㎞ 거리의 항공기, 순항미사일, 드론을 탐지해 20㎞ 밖에서 요격할 수 있다.
러시아는 1990년대부터 판치르를 개발, 트럭, 장갑차, 함정에 탑재해 운용 중이다.
북한은 러시아의 군사 지원 일환으로 판치르를 도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공개된 북한의 ‘최현호’ 이지스함에는 판치르-ME를 복제한 대공무기가 탑재됐다.
유도탄 발사대, 추적레이더, 기관포 등이 판치르와 유사했다.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북한이 평양 방공망 강화를 위해 러시아로부터 대공 미사일과 장비를 지원받았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북한(북한)은 해킹과 역설계로 첨단 방공기술을 내재화할 가능성이 크다”며 방공망 현대화 우려를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