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사진=연합뉴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는 지난 29일(현지시간) 북·러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이 전장에서 실효성을 발휘한다고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쇼이구는 모스크바 안보문제 국제고위대표 회의에서 2024년 6월 체결된 조약이 북·러 협력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약은 종이로만 존재하지 않고, 한 참호에서 어깨를 맞대고 싸우는 협정”이라며 북한군의 쿠르스크 파병을 언급했다.
북한군은 러시아군과 함께 우크라이나군을 격퇴하며 “자신의 땅처럼 싸웠다”고 그는 평가했다.
쇼이구는 전날 리창대(국가보위상)와 회담하며 북한의 파병에 직접 감사했다.
그는 “제재로 북한을 고립시키는 것은 잘못됐다”며 북·러 관계 강화를 옹호했다.
독일의 우크라이나 장거리 무기 사용 금지 해제에 대해 “러시아도 금지 조치를 해제할 것”이라며 대응을 경고했다.
그는 독일의 정책을 “여고생의 망설임”에 비유하며 비판했다.
한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같은 날 유라시아 안보 포럼에서 “미국이 한국·일본과 핵 협력을 강화하며 북한에 압력을 가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반도와 유라시아 동부의 안보 상황이 복잡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