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분야 TV 토론회 앞둔 대선 후보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민주노동당 권영국·국민의힘 김문수·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정치 분야 TV토론회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3차 TV 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는 “정치개혁은 국민이 주권자로 존중받는 시스템 구축”이라며 “계엄 요건 강화, 대통령 거부권 제한, 기본권·지방분권 강화를 위한 개헌”을 주장했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거부권을 41번 행사했고, 민주당의 탄핵은 13~14건”이라고 밝혔다.

이에 김문수 후보는 “헌법과 민주주의는 삼권분립에 기반한다”며 “이재명은 다수 정당으로 대통령, 총리, 감사원장을 포함해 31명을 탄핵, 삼권을 장악해 독재를 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김문수는 “이재명의 괴물 정치, 괴물 독재가 신호탄”이라며 “이낙연 전 총리가 괴물 국가를 막아야 한다고 위기감을 느낀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문수는 동서, 빈부, 노사, 좌우를 아우르는 국민통합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내 당선으로 토론과 협치가 자연스럽게 등장할 것”이라며 “프랑스 마크롱처럼 국민과 개헌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그는 “양당이 권력 나눠 갖기 야합을 할 것”이라며 “좌우 아닌 국민과 함께 가겠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윤석열 탄핵을 반대한 세력은 개헌 자격 없다”며 “차별·불평등 타파, 5·18 정신, 평등·노동·기후정의를 담은 개헌을 시민과 추진하겠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