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분야 TV 토론회 준비하는 이재명-김문수 후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정치 분야 TV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TV 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파면, 구속에 동의하느냐”고 묻자, 김문수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은 파면됐고, 헌법재판소에서 직이 없어졌다”며 “탄핵 절차에 몇 가지 문제가 있었다”고 답했다.

그는 국회가 탄핵소추 사유를 내란 행위로 형법 대신 헌법 위반으로 구성한 점을 지적하며, “파면됐으니 선거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이 “탄핵이 타당했느냐”고 재차 묻자, 김문수는 “헌법재판소 판결이 났다”고 밝혔다.

이재명이 비상계엄을 내란 행위로 몰며 “내란 아니라고 우겼다”고 공세를 펴자, 김문수는 “내란 아니라고 말한 적 없다”며 “내란죄는 서울중앙지법 재판 결과로 판단해야 한다. 계엄을 내란범, 우리를 동조범으로 모는 건 언어폭력”이라고 반박했다.

계엄 해제 논쟁에서 이재명이 “국민의힘 의원들이 계엄 해제에 참여 안 했다”고 비판하자, 김문수는 “1972년 유신, 1980년 5공 때 계엄 피해를 봤다. 계엄은 절대 반대, 즉시 해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은 지난해 12월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당의 사과 요구에 김문수가 응하지 않은 점을 거론하며 “사과할 생각 없었나”라고 물었다.

김문수는 “고함지르며 백배사죄를 강요하는 건 군중재판, 폭력”이라며 “계엄 자체에 반대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