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새 구축함 진수식서 파손 사고 발생

지난 21일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새로 건조한 5천t급 구축함 진수식을 열었으나 함정을 제대로 물에 띄우지 못하고 크게 파손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지난 15일 촬영된 청진조선소에서 건조를 마치고 진수 준비 중인 구축함의 위성사진.(사진=연합뉴스)

북한은 25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청진조선소에서 발생한 신형 구축함 진수 사고와 관련해 책임자들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법 기관이 사고 책임자로 청진조선소 기사장 강정철, 선체총조립직장 직장장 한경학, 행정부지배인 김용학을 구속했다고 전했다.

사고 조사 그룹은 어제(24일) 당 중앙군사위원회에 조사 경과를 보고했으며, 추가 확인된 함 피해는 없고, 현지 복구 추진조가 복구 계획을 일정대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당 중앙군사위원회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사고의 원인과 책임자를 조사 적발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청진조선소 지배인 홍길호가 지난 22일 소환된 데 이어 추가 구속이 이뤄졌다.

한편 북한은 지난 21일 김정은이 참석한 5천t급 구축함 진수식에서 배가 넘어져 선체가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김정은은 사고를 “심각한 중대 사고이자 범죄적 행위”로 규정하며 관련자 처벌과 6월 내 선체 복원을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