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제출된 대선 후보 선거 벽보

14일 서울 중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관계자들이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들로부터 제출받은 선거 벽보를 확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일본 유력 일간지 아사히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14일 한국 대통령 선거가 공식 선거운동 시작으로 본격화한 가운데, 후보들이 사회적 분단 극복을 위한 논쟁을 펼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사히신문은 이번 대선을 “비상계엄 사태를 거쳐 대통령과 민주주의를 묻는 선거”로 규정하며, “정치·지역·연령·성별 갈등을 넘어 다음 세대의 주춧돌을 쌓는 논전을 바란다”고 밝혔다.

신문은 대통령의 독선을 막고, 여야가 국민과 대화하며 장기적 지혜를 모으는 정치 전환점을 유권자들이 요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닛케이는 국민 통합, 격차 해소, 고용 창출 정책이 중도층과 무당파 유권자의 지지를 얻어 승패를 가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문은 “국정과 지역 안정을 위한 미래 지향적 논쟁을 기대한다”며 한국 정치권에 당부했다.

두 신문은 대선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중심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았다.

아사히는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민들이 겪은 비상계엄, 탄핵, 파면 사태를 후보들이 어떻게 다룰지가 핵심이라고 지적하며, 상호 비방으로 점철된 선거전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닛케이는 “여론조사에서 정권 교체 목소리가 강하다”며, “김문수 후보는 자유공화시민단체의 지지를 바탕으로 보수 진영을 재정비하고 중도층을 공략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사히와 닛케이는 한국 대선이 일본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했다.

아사히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중국의 영향력 확대 등 공통 과제에서 한일 협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닛케이는 “한국이 흔들리면 지역 안보와 경제 협력이 혼란에 빠질 수 있다”며 일본 국민의 높은 관심을 전했다.

※ 편집자 주.

본지는 ‘보수’를 ‘자유공화시민’으로, 보수단체를 ‘자유공화시민단체’로 표기한다.
이는 좌익과 좌파가 ‘보수’의 진정한 의미를 왜곡한 데 대한 독자 의견을 수용한 결과로, 자유를 존중하는 공화시민의 가치를 담기 위함이다.